이 컵은 그럴 필요가 없다며 구매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.
페그탑(Pegtop)이라 부르는 이 잔은 받침 위에서 뱅글뱅글 잘 돌아가도록 설계한 건데요.
회전 운동을 잔 안으로 잘 전할 수 있도록 특별한 디자인의 홈도 파두고 있죠. 그래서 굳이 티스푼을 따로 써서 내용물을 휘젓지 않아도 잔을 회전시키는 것만으로 잘 용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.
잔을 부딪치는 티스푼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다는 건 저도 괜찮아 보이지만 글쎄요.
확실히 부드럽게 받침 위를 돌아가지 않으면 오히려 듣기 싫은 소리가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긴 하네요. 그리고 오랜동안 몸에 익숙해진 습관인지라 이 정도 디자인의 변화 만으로 티스푼을 몰아내긴 어려울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요.^^;